월드컵을 대(對)중국 마케팅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제주도에서 열리는 중국 대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지난 7일 중국 IT분야 주요딜러들을 초청, 제주 그린빌라 호텔에서 `LG의 밤' 행사를 가졌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주재로 열린 행사에는 디지털차이나(총재 리친.李勤), 상해 잉러(永樂) 총재단 등 중국 현지딜러 25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부터 중국축구협회와 공동으로 `2002 LG전국 球迷(치우미) 총동원 행사'를 갖고 중국내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펴고 있다. SK는 중국내 정보통신 관련 주요인사 40여명을 초청, 오는 13일 상암구장 스카이박스에서 중국-터키전을 관람토록 할 예정이다. 초청대상은 리롱롱(李榮融)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주임(장관급)과 리닝 우호연락회 부회장, 리앙씨앙 우호연락회 비서장, 리우야쪼우 중국작가협회 이사, 치 밍위생부 과기교육국장, 왕티엔이 중실그룹 회장 등이다. 삼성전자는 약 5천명의 응원단을 한국에 보낸 '산싱 중구어 치우미(三星中國 球迷)'와 단독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은데 이어 반도체와 가전, 정보통신분야의 중국 주요거래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키로 했다. 포스코는 개막전때 중국 상해보강 쉬따주안(徐大銓) 회장을 초청한데 이어 지난 4일 무한강철 사장 일행과 중국 거래선 관계자 160명을 초청, 중국-코스타리카전 관람과 광양제철소 방문을 주선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