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의 지난 5월 중 어음부도율이 사상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지역업체의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장철기)에 따르면 지난달 관내 어음부도율은 0.12%(대전 0.10%, 충남 0.14%)로 전달 0.17%에 비해 0.05%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한국은행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지역 어음부도율을 조사하기 시작한 198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돌입 직후인 1998년 2월 1.96%까지 치솟았던 지역어음부도율은 2000년 3월 0.19%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 지난해 0.40%를 기록했으나 올 들어 월 평균 0.16%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 부도금액도 61억원으로 전달 83억원에 비해 26.5%(22억원) 감소했으며 신규부도업체수도 전달 15개보다 6.7%(1개) 줄어든 14개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수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기업체들의 자금사정도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