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은 WSSD 제4차 각료급 준비회의에서 각국 환경장관에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과 소비 패턴이 지속가능한 형태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환경부가 7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WSSD(World Summit on Sustainable Development,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 제4차 각료급 준비회의에 참석한 김장관은 각료급 협상회담에서 우리나라의 CNG(천연가스) 버스 보급사업과 쓰레기 종량제 등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김 장관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빈곤퇴치 문제와 관련해 빈곤층 여성의권익신장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고말했다. 김 장관은 특히 "국경을 넘는 이른바 '월경성' 대기오염 물질에 대해 국제적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황사문제 등과 관련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 뿐 아니라 NGO(비정부기구)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김 장관은 "민간환경단체나 기업 등과의 협력사업(Partnership/initiative)은 각국 정부가 추진하는 실행계획(Program of action)과 상호보완적으로 발전돼야한다"며 "각종 협력사업에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각료급 회담에 앞서 김 장관은 4일 북유럽국가 협력체가 주최한 만찬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생산.소비패턴의 중요성에 대한 각국의 입장과 발전방안 등에 대해논의했다. 또 5일 열린 OECD각료회의에서는 'OECD 비회원국과의 협조 필요성'과 '저개발국가에 대한 OCED 국가의 책임' 등에 대해 참석 장관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 장관은 6일에는 ESCAP(유엔 아,태지역 경제사회이사회) 김학수 사무총장과만나 아시아 지역의 관점에서 한국이 국제문제에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유엔환경계획(UNEP)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 장관은 7일 오전 지구환경금융(GEF) 모하메드 알 애쉴리 총재를 만나 황사등 동북아 환경문제에 대한 지원을 촉구한데 이어 8일에는 UNEP 사무총장의 주재로한국과 일본,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환경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환경장관회의에서 동북아 황사문제에 대한 국제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김 장관은 이번 각료급 회담 기간에 열린 각종 비공식 회의에서 국제기구대표 및 각국 장관들과 활발한 의견교환을 나눠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5일 첫날 각료급 회의에서는 4일의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승에 대해 각국 장관들로부터 축하를 받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