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생산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7% 올랐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5%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1∼3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므로 하반기 물가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비가 잦아 출하량이 줄어든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5.4%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은을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참외(1백23.3%) 수박(47.4%) 무(43.7%)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산품도 국제 원유가격 상승으로 경유(4.7%) 에틸렌(5.2%) PVC수지(8.6%) 등의 값이 올라 평균 0.6% 뛰었다. 서비스 부문은 공중전화료(25.8%) 택시요금(3.3%) 유료도로통행료(6.9%) 등이 상승,평균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농림수산품과 국제 원유가격 안정이 앞으로 생산자 물가에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