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토로라는 중국내 18개 연구개발(R&D)기지에 향후 10억달러 규모의 투자와 함께 4천명의 엔지니어를 추가고용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모토로라 중국현지법인은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른바 `2 3 3'전략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오는 2006년까지 연간생산액을 100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2 3 3'전략에서 2는 모토로라가 중국을 전세계 생산 및 R&D부문의 기지로 삼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첫번째 3은 반도체,광대역,디지털 트렁킹 시스템 등 중국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3개의 새로운 성장분야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3은 연간 생산액, 중국시장 투자누적액, 중국시장 현지구매액 등 3개부문에서 향후 5년간 10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모토로라의 팀 첸 중국현지법인 사장은 "지난 10년간 모토로라는 중국전자업계에서 최대의 외국투자업체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매출은 49억달러에 달해 독일의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중국내 외국인 투자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