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통신장비업체 가운데 하나인 스웨덴 에릭슨은 6일 특별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300억 크로네(30억9천만 달러)규모의 신주발행을 승인했다. 에릭슨 경영진은 이날 열린 주총을 통해 신주발행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오는 8월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면서 주식발행을 통해 조성한 자금은 회사의 재정상태를 강화하는데만 사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에릭슨은 지난 4월 1.4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자 내년까지 계속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주식발행계획을 밝혔었다. 에릭슨 경영진은 이날 주총에서 회사의 실적및 매출 전망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쿠르트 헬스트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 5일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이동통신시장이 내년에도 호전될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었다. 에릭슨은 실적악화로 지난해 2만2천명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 1만명씩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은 감원외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280억 크로네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스톡홀름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