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의 국내지점은 일본 본점과 달리 양호한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1회계연도(2001.4∼2002.3) 일본은행의 7개 국내지점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은 모두 567억원으로 전년대비 7% 감소했다. 이는 일본 도시은행(2개 금융그룹 및 3개 전국규모 은행)의 지난해 순손실이 3조5천억엔(34조9천억원 상당)에 달해 전년도 622억엔 손실에서 대폭 악화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다. 또 총자산은 5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7.2% 증가했으며 고정이하 여신비율은전년보다 2.92%포인트 하락한 1.45%로 크게 개선됐다. 금감원은 일본은행 국내지점이 본점보다 자산건전성이 뛰어나고 원.엔화간 금리차이가 4%대(원화 콜금리 4.5%, 엔화 0.2%)를 유지하고 있어 본점으로부터 조달한자금을 기업대출 등에 운용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했다. 또 일본은행 국내지점의 기업대출비율은 99.8%로 국내에 있는 일본계 기업 및국내 우량기업 대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자금의 88.5%인 4조9천억원을 본점으로부터 조달한 것으로 집계돼 국내지점은 본점의 자금운용 창구역할에 치중했다. 한편 일본은행 국내지점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총자산 0.6%, 대출금 0.4% 등으로극히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