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풀무원과 공동으로 김치냉장고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풀무원 김치연구소로부터 김치 맛의 변화와 숙성, 저장에관한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김치 맛을 낼 수 있는 김치냉장고를 공동개발,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출시이후 다양한 공동마케팅에 나서는 동시에 아셈타워내 풀무원의 김치박물관에 삼성전자 김치냉장고를 기증하는 등 상호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사가 이처럼 김치냉장고 분야에서 손을 잡은 것은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 기술력과 풀무원의 김치분야 노하우를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커져 주부들이 원하는 최적의 맛을 내는 김치냉장고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김치우 상무는 "풀무원과의 협력으로 김치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제품개발에 도입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97년 김치냉장고를 출시, 국내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한데 이어 강력냉기덮개를 포함한 5면 냉각방식인 쿨링커버 시스템 등 160건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풀무원은 85년부터 `김치연구팀'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연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김치분야에서 국내최고의 노하우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40여명의 김치냉장고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풀무원 김치연구소는 10여명의 김치 전문 연구인력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을 작년보다 15% 늘어난 170만대(금액 1조3천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올해 업계 1위에 도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