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8% 증가하며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5월 외국인투자실적(신고기준)은 지난해 5월(5억9천800만달러)에 비해 28.3% 증가한 7억6천7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10월 감소세(-24.6%)를 기록한 이후 11월(6.9%)과 12월(9.0%), 1월(52.8%), 2월(75.1%), 3월(19.8%), 4월(56.6%)에 이어 7개월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1∼5월 누계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9% 늘어난 35억1천500만달러가 됐다. 5월중 주요 투자내역으로는 지오하이테크와 리퀴드메탈코리아, 한국GKN 등의 공장증설 투자와 자동차부품업체인 한국메탈다인의 공장신설, 모건스탠리의 신규투자등이 꼽혔다. 1∼5월중 특징을 보면 미국의 투자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5.9% 늘어나면서 전체 투자실적의 44.5%를 차지했고, 유럽연합도 34.4% 증가하면서 26.5%의 비중을 나타냈다. 반면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4.3% 줄면서 비중도 10.1%로 축소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비중이 작년 같은기간의 28.0%에서 27.8%로 비슷했지만금액으로는 38.6%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비스업의 경우 비중이 71.8%에서 72.2%로 높아지고 금액도 40.7% 늘었다. 투자규모별로는 1천만달러 이상의 투자비중이 지난해 75.5%에서 86.4%로 높아졌고 전체 투자건수에서 500만달러 이하인 건수의 비중은 96.2%에서 93.1%로 낮아졌다. 이밖에 투자유형별로는 신주 취득이 91.0%로 구주취득(4.4%)이나 장기차관(4.6%)에 비해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