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4센트 하락한 24.89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국제원유가격은 8%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부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약 6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풀이했다. 전날 장마감 후 API는 지난주 미국의 석유재고가 632만2천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부도 이날 오전 원유재고는 모두 3억2천490만배럴로 지난 5월 24일수준보다 600만배럴이 증가했다고 밝혀 API의 자료를 뒷받침했다. 브리지톤 글로벌 인베스터 서비스는 향후 유가 전망과 관련, 현재보다 낮은 수준인 배럴당 23.28~24.40달러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