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주기자 =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대에서 6%대 초반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물가는 목표대로 연간 3%내외를 유지하고 실업률은 3.5%에서 3% 내외로 낮춰잡을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6일 "이달말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성장률을 비롯한 거시경제지표를 이렇게 수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전망에서는 거시지표의 조정 외에 정책기조의 전환 등민간경제부문에 변화나 영향을 줄 언급은 환율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있다는 점을감안해 가급적 자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설비투자 증가폭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민간소비 둔화폭도 크지 않아 연간 성장률이 6%대 초반에서 중반에 이를 수 있을것으로 예상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올 연간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훨씬 높은 6~7%에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가는 최근의 급격한 원화절상으로 3% 내외에서 증가율을 억제할 수 있으며 실업률은 성장률이 높아진 만큼 역시 3% 내외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재경부는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수출 증가세로 인해 당초의 50억달러 내외 수준보다 높아질것으로 예상됐으나 원화절상 효과가 하반기중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할 때오히려 50억달러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달말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소폭 감소 전망 (서울=연합뉴스)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