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진출한 일본기업의 약 절반이 중국의 추격에 강한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5년 후면 중국의 기술력이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보는 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일본정부의 자체 조사결과 드러났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해외에 거점을 둔 일본기업 1백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기업의 기술력이 현재 일본보다 높다고 답한 기업은 한 군데도 없었으나 5년 후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본 기업은 6%에 달했다. 일본과 기술수준이 거의 같다고 답한 기업은 17%였지만 5년 후를 예상할 경우 이 비율은 48%로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가구,건자재가 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철금속,소매업도 80%와 7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