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이었던 미국에서도 최근 축구 인구가 크게 증가, 월드컵 개최에 따른 우리의 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포츠 용품 등의 분야에서 월드컵을 활용한 마케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KOTRA는 5일 미국에서 매주 1회이상 축구를 즐기는 축구 인구가 재작년 기준으로 380만명에 달해 최근 10년사이 41%나 증가했으며 축구를 선호하는 히스패닉계 인구도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분석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미국내 거주 히스패닉계 인구 사이에서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KOTRA는 예상했다. LA무역관 허병희 과장은 이와 관련, "축구에 열광하는 히스패닉계 미국인 사이에서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과장은 특히 "미국의 스포츠용품 시장은 올해 예상규모로 462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라면서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현지 전시회 참가 확대 등을 통해 미국 스포츠용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