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 숯, 황토 등 천연재료를 첨가한 건강매트 제품을 구입했다가 낮은 품질과 부실한 애프터서비스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올해들어 지난 5월 중순까지 작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239건의 건강매트 관련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품질에 대한 불만이 71건(29.7%)으로 가장 많았다고 5일 밝혔다. 이어 청약철회 거부(61건), 애프터서비스 부실(53건), 효과 미흡(10건) 등의 불만이 뒤를 이었다. 특히 품질 불만 사항 71건 가운데 17건은 매트나 함께 사용하는 침구류가 타는 등 화재와 관련된 것이었고 12건은 전기 누전에 관련된 것이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또 일부 다단계 판매업체나 영세한 홈쇼핑 업체들이 건강매트 제품을 의료기기인 것처럼 과대광고하거나 높은 수익을 미끼로 다단계판매원 가입을 권유하는 등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용품 시장이 해마다 커지면서 지난해 소보원에 접수된 건강매트 관련 소비자 불만은 모두 554건으로 전년대비 22.6%나 증가했다. 소보원 손영호 상품거래팀장은 "구입 전에 가격, 품질 등 상품 정보와 애프터서 비스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과열로 인한 화재를 방지할 수 있는 전원차단 장치가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