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마쓰시타(東芝松下)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의 스미토모 야스스케 사장은 "PC용 모니터가 CRT에서 LCD로 급격히 대체되고 있어 LCD의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스미토모 사장은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15인치 이상의 대형 LCD의 경우 올해 수요가 2천500만대에 달해 지난해보다 무려 7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CD가격에 대해서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가격이 오르면서 PC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생산업체들이 추가 가격인상을 꺼리고 있어조만간 상승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대만업체들의 설비확충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는 "내년 하반기에나 생산량 증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LCD모니터 TV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만약 LCD모니터 TV가 대중화되지 않는다면 PC부문의 수요만으로는생산증가분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가격폭락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월 도시바와 마쓰시타전기산업의 합작법인 형태로 출범한 도시바-마쓰시타 디스플레이는 현재 싱가포르에 공장을 건설중으로 오는 9월께 14인치 및 15인치 LCD를 생산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