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제 구리가격이 멕시코광산의 파업사태에 따른작업중단 소식으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7월물 구리가격은 전날보다 파운드당 1.05센트(1.4%) 오른 78.6센트에 장을 마쳐 지난해 5월 25일 이후 1년여만에 종가기준으로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세계 3대 구리광산업체인 멕시코의 그루포 멕시코가 자사의 카나니아 광산이 노동자파업으로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힌 것이 지난주 호주 광산업체인 BHP빌리튼의 감산 소식에 이어 가격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뉴욕소재 레프코의 짐 스틸 애널리스트는 "이날 시장은 그루포 멕시코의 소식에관심이 집중됐다"며 "지난해 15만t의 구리를 생산한 카나니아광산의 작업중단은 큰뉴스"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카나니아광산 근로자들은 16%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회사측은 5.75%의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어 당분간 협상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호주의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은 호주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연말까지 칠레의 에스콘디다 광산에서 구리 생산량을 8만t가량 감축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에도 올해 생산량을 17만t이나 줄일 것이라고 밝혔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