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제 금값은 올들어 주식 및 채권시장의 부진으로 투자자들이 헤지수단으로 금시장에 몰려들면서 장중 330달러선을 돌파하는초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장중한때 331.50달러를 기록한뒤 결국전날보다 온스당 1.10달러 오른 328.80달러에 장을 마쳐 종가기준으로 지난 9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분쟁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뉴욕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환율시장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체투자수단으로 금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트라티직 매니지먼트의 에이드리안 데이 대표는 "주가하락, 달러약세등의 요인들이 투자자들은 금시장으로 유인하고 있다"며 "올해 금관련주에 4천만달러를 투자해 82%의 이익을 챙겼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가격은 올들어서만 무려 18%나 올라 지난 87년 이후 가장 호황을맞고 있으나 지난 96년 온스당 400달러를 넘어선데 비해서는 20%정도 낮은 수준으로 앞으로 상승여지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