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개발이 세계적으로 활황을 보이면서 부유식원유.가스 설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조선공업협회가 영국의 조선.해운전문지 로이드리스트의 보도를 인용,내놓은 조선동향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전 세계에서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에 투입될 비용은 약 320억달러로 지난 5년간(200억달러)에 비해 60% 정도 늘 것으로 예측됐다.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는 주로 바닷속 원유 채굴, 시추, 저장, 운반 등 심해 유전개발에 활용되는 해양플랜트의 일종으로 최근들어 우리나라 조선업체들도 수주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분야.

지역별로는 서아프리카에서 앞으로 5년간 약 110억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보여이 지역이 멕시코만(61억달러), 브라질(51억달러), 아시아.태평양(47억달러) 등에비해 유전개발 대상지로는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설치가 완료될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는 총134기로 이 가운데는 부유식 원유시추 및 저장설비(FPSO)가 91기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심해유전 등 해양개발 특수가 예상된다"며 "업계에서도 선박보다는 경기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해양플랜트분야로 사업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3사는 올해 부유식 원유.가스생산설비를 포함한 해양플랜트 수주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많게는 배 이상 늘린 가운데 올들어 대우조선이 4억2천600만달러 규모의 고정식 해양플랜트를, 삼성중공업이1억4천만달러의 FPSO와 TLP(Tension Leg Platform) 등을 각각 수주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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