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계기로 다양한 패션쇼가 잇따라 열린다. 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장충체육관에서 한.일 패션축제가 열린데이어 월드컵 기간에 10여개의 패션행사가 집중 개최된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섬유센터에서 한.중 공동패션쇼가 열렸고 7∼10일에는 한국패션센터에서 동서양 디자이너 12명이 참여하는 대구 국제패션 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7∼12일에는 전주에서 한지패션쇼와 전주컬렉션이, 8일에는 서울 압구정동에서 강남구 거리패션쇼가, 12일에는 덕수궁에서 한국전통복식 축제가 각각 개최된다. 특히 9∼13일에는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세계 6대 패션도시의 패션브랜드가 전시되는 2002 월드패션페어가, 12∼14일에는 동대문운동장에서 동대문패션축제가 각각열릴 예정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월드컵 때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바이어와의 수주상담도 이뤄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