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카드부문이 은행에서 분사, 독립된 카드사로 새 출범했다. 신한카드는 국민카드나 외환카드처럼 독자 브랜드의 카드를 내지는 않고 비씨카드 계열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4일 오전 신한은행 본점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자기자본 2천469억원에 5월 말 현재 총회원 238만명, 가맹점 86만점이며 올해 1~5월 매출액은 5조9천829억원, 설립 시점부터 올해 말까지의 예상 순이익은 435억원이다. 신한카드는 오는 2006년까지 총회원을 800만명으로 늘리고, 매출액 49조원, 당기순이익 2천59억원, 총자산이익률(ROA) 3.07%, 자기자본이익률(ROE) 35.14%를 달성해 국내 카드업계 4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현금서비스 비중이 54%로 업계 평균 65%보다 낮고 카드사용율은 52%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수익 기반이 매우 건전하다"면서 "리스크 면에서 안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균(洪性均) 신한카드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독립된 사업단위를 유지함으로써 향후 합작이나 제휴, M&A 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신용카드사업 고유의특성이 반영된 독자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