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노기호)은 싱크대 상판, 은행 카운터 등 고급 인테리어 마감재로 사용되는 인조대리석(제품명 하이막스) 부문에서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서기 위해 대대적인 생산설비 증설과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중이라고 4일 밝혔다. LG화학은 우선 오는 8월말까지 충북 청주공장에 140억원을 투자, 현재 연간 32만개(1개는 가로 3천680mm, 세로 760mm, 두께 12mm) 규모의 생산능력을 약 2배인 연간 60만개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05년까지 인조대리석의 생산규모를 연간 110만개 규모로 확대하고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한 뒤 2010년에는 시장 점유율을 35%까지 확대해 듀폰을 꺾고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LG화학은 이를위해 올해 안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및 유럽지역에 판매법인을설립, 현지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미국, 중국 등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대리석뿐 아니라 화강암 외관을 갖는 제품도 개발하는 등 품질 우위를갖는 차별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현지 전문가를 적극 영입, 판촉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조대리석은 천연대리석에 버금가는 외관과 질감을 갖고있고 가공이 쉬운데다수분이나 음식물 등 오염물질에 강하다는 장점 때문에 세계시장 규모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시장규모는 약 1조원대에 달하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45%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는 듀폰이 점유율 70%로 1위이며 윌슨아트가 7%로 2위, LG화학이 5%로 3위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