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소재 예술품 경매전문회사인 소더비의 최대 주주로이 회사의 회장을 지내다 가격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중인 알프레드 토브먼(78)은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브먼은 지난해 12월 기소되자 소더비 지주회사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소더비 지수회사의 클라스 B 주식 1천320만주를 갖고 있다. 이는 의결권의 약 62.9%에해당된다 . 그는 지난 4월 1년 1일의 실형과 750만달러의 벌금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중이다.토브먼은 과거 6년간 경매가를 조작해 고객에게 모두 4천380만달러를 더 지불케한혐의로 기소됐다. 토브먼은 3일(이하 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소더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 경영진도 이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브먼은 소더비 이사회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 90일 안에 보유주를 매각하지 않기로 경영진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소더비측은 이에 대해 토브먼의 투자자문회사인 골드만 삭스와 소더비를 대표하는 모건 스탠리 및 JP 모건이 소더비 인수가 가능한 "적격 상대들"을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이런 접촉이 최소한 몇달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소더비 지주회사의 마이클 소버른 회장은 "회사가 순조롭게 새 주인을 만나기위해 토브먼 (전)회장의 노력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소더비가 새롭게 성장할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버른 회장은 또 소더비가 온라인 경매전문회사인 e-베이와 협력키로 한 것이올여름 발효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더비는 지난해 4천977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경영진은 그러나 올해는 흑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더비의 클라스 A 주식은 3일 오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당 17센트 하락한 13.84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