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이 다해 지난 3월 5일 개수작업에 들어 갔던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제1고로가 91일만에 개수를 마치고 재 가동에 들어갔다. 광양제철은 4일 오전 9시 전남 광양시 제철소 1고로 현장에서 유상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고로 재 가동을 위한 화입식을 가졌다. 재 가동된 1고로는 고급 내화벽돌 설치와 냉각 시스템 등의 개선으로 내용적이3천8백㎥에서 3천9백50㎥로 확장돼 하루 쇳물 생산량이 종전 7천780t에서 8천t으로 늘고 수명도 20년 연장된다. 또 증기 배출이 없는 설비와 원격 자동운전 시스템인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도입, 조업기술 향상 등으로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고로운영이 가능케 됐다. 1고로는 지난 87년 4월 24일 화입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가 14년 10개월간 쇳물4천300만t(중형승용차 6천100만대 분)을 생산한 뒤 올 3월 5일 오전 1시 처음으로불을 껏다. 1천700여억원을 들인 1고로 개수작업은 고로 바닥에 남아 있는 쇳물을 비워낸후 본체와 내화물을 해체해 개체하고 화입을 준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광양=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