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투자그룹인 자딘 메서슨 홀딩스는 홍콩의 컨테이너터미널에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인 명보(明報)는 자딘 로지스틱스의 로버트 웡부사장의 말을 인용, 자딘 메서슨이 앞으로 홍콩 컨테이너항(港)에 대한 더 이상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자딘 메서슨은 그러나 중국을 상대로 항만 및 해운 관련 물류서비스 부문에 대해서는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 웡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본토의 각 항구들이 홍콩의 컨테이너항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할 수 밖에 없다"면서 투자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제조업체들이 수출창구로 중국내 항구들을 이용함에따라 홍콩의 컨테이어항이 조만간 중국 항구들에 밀려 주도적인 위치를 상실하게 될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콩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