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카드사들은 카드빚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리볼빙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금서비스 사용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에서도 리볼빙 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이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2002월드컵 공식후원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마스터카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드레 세쿨릭 사장은 3일 기자와 만나 신용카드 부채문제에 대해 이런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또 "한국의 카드시장은 최근 5년간 눈부시게 성장했다"며 "급성장에 따른 휴유증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카드 관련 지불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쿨릭 사장은 "지난해 신용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은 세계적으로 약 10억달러에 이른다"며 "마스타카드는 향후 이같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안전지불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