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은 5개 통신업체관계자들과 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북한내에서 진행되는 이동통신 사업에 대해 협력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고 3일 밝혔다. 변 실장은 "그동안 통신분야의 남북 당국자들이 접촉을 가진 적은 있지만 다른 경제협력의 지원 차원이었으며 이번이 통신분야의 첫 공식회담"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변 실장과의 일문일압. -일정이 어떻게 되나. ▲오늘(3일) 베이징으로 출발하고 내일 북한에 들어간다. 8일 귀국할 예정이고 10일 방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방북의 목적은. ▲북한의 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대해 협력하고 이 과정에서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이동통신 사업을 조기에 도입하도록 협조하는 것이다. -북한 당국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는가. ▲그렇지 않다. 지난해말부터 민간업체들끼리 비공식 접촉을 벌여왔으며 이번방북은 비공식채널을 통해 이뤄지게 됐다. -북한에서 누구를 만나는가. ▲북한으로부터 방문 프로그램에 대해 공식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 가봐야 알것 같다. 구체적으로 (북한측이) 무엇을 요구하고,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지금은정보가 없다. -이번 방북과 관련, 북한측과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이미 합의한 것이 아닌가. ▲이번에 가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합의하려고 한다. -북한이 갖고 있는 통신시설은. ▲가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언제 북한측에서 오라는 통보를 받았나. ▲지난 토요일(1일) 북한의 장생무역총회사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북한의 이동전화 사업 추진 현황은. ▲ GSM(유럽형이동전화)이 서비스 되고 있는지 아닌지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아직 서비스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측이 다른나라의 GSM,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사업자도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회담의 상대방은 누구인가. ▲갔다와서 말하겠다. 그냥 북한 당국이라고만 보도해달라.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