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인 기업들은 4대부문의 구조조정중 기업.금융부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반면 노동.공공부문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한 외국인기업 4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결과에 따르면 4대부문 구조조정과 관련, 긍정적 평가비율은 기업이 81%, 금융 93%에 달한 반면 노동은 33%, 공공부문 3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구조조정 및 투명성에 대한 전반적 평가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개선됐다는응답이 91%에 달했고 주주권리 보호, 회계기준 및 공시제도, 지배주주 및 경영진책임, 이사회의 책임 및 권한,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역할 등 각 항목별로도 개선됐다는 평가가 60-70%에 달했다.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에 대해서는 26%만이 찬성했을 뿐 74%가 반대 및 기존제도의 보완으로 의견을 냈으며 집단소송제가 도입될 경우 우려되는 사안으로는 대외신인도 추락과 경영차질이 각각 39%, 주가하락이 16%, 금융.거래관계 단절이 5%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한국의 주가수준에 대해서는 40%가 저평가됐다고 응답했으며 적정하다는 응답은39%, 고평가됐다는 의견은 21%였다.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38%가 정부정책의 효율성 및 일관성부족을 꼽았고 이밖에 기업 지배구조 및 투명성 미흡이 26%, 부패근절 미흡이 11%,안보환경과 불안정한 거시경제여건이 각각 9%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