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올여름부터 국제헤지펀드에 대한 평가에 나선다. 3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는 지난 2년간 헤지펀드에 대한 인기가 증가함에 다라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평가기준 제시를 위해 독자적인 헤지펀드 지수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S&P는 올여름부터 전세계 6천여 헤지펀드 가운데 신뢰할 만한 실적을 공시하고 있는 40개 대표 펀드의 수익률을 중심으로 지수를 산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P의 폴 아론슨 포트폴리오 담당 전무 겸 헤지펀드 지수 개발팀장은 "지수 편입 종목이 40개에 불과하지만 전세계적인 추세를 대표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이 지수 출범으로 더 많은 정보를 획득, 투자에 활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중개회사인 헤지월드 마켓의 한 관계자도 "S&P와 같은 신용평가기관이 주요 헤지펀드의 동향을 추적한다는 것은 업계에 대한 타당성을 부여하는 행위"라며 "투명한 기준 제시로 투자자들의 선택능력이 제고될 것"라고 지적했다. 헤지펀드업계 일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S&P가 집계하는 헤지펀드의 수가 지나치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수의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를 운용중인 모건스탠리딘위터도 올해 연말까지 헤지펀드 관련 지수를 출벌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욕 타임스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