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주과학단지(新竹科學園區)의 수출이 1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3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신주과학단지의 지난 4월 수출 규모는 연율 기준으로 2% 늘어난 252억8천만뉴타이완달러였다. 이는 1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며 전달에 비해서도 3% 많은 것이다. 이처럼 대만의 수출 전진기지인 신주과학단지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한 것은 전세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되고 있다. 업종별로 반도체부문의 4월 수출은 전년대비 3% 증가한 118억뉴타이완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비 8% 감소한 82억뉴타이완달러를 수출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통신업종(30억뉴타이완달러), 광전자공학(20억뉴타이완달러), 정밀기계(1억4천만뉴타이완달러), 생명기술공학(8억뉴타이완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생명기술공학 부문의 수출 증가율은 무려 170%였으며 정밀기계와 통신부문도 각각 82%, 59%의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지난 4월 신주과학단지의 수입규모는 247억8천만뉴타이완달러로 전년보다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반도체업종의 수입은 7% 증가한 163억뉴타이완달러였다. 바이오테크 부문의 수입도 47% 늘어난 1천200만뉴타이완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신주과학단지내의 고용현황을 보면 전달보다 30명 많은 9만6천572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수주 증가로 고용도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