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비전텍(대표 이종훈)은 새로운 성공신화를 꿈꾸는 벤처기업이다. 꿈을 하나씩 실현하고 있는 무서운 기업이다. 알파비전텍은 LG중앙연구소 출신의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지난 98년에 설립됐다. PC카메라와 화상솔루션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종합 비디오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99년 3월 전하결합소자(CMOS) 이미지 센서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PC카메라 "코알라캠"을 내놓아 기술력의 우위를 입증했다. 그 뒤 알파캠 시리즈를 연속적으로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를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 품질과 디자인으로 승부,세계적인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기업이다. 알파비전텍은 설립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우선적으로 개척했다. 물론 신생 벤처기업이 무리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의 자리에 오르는데는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술력과 현지에 맞는 디자인,미국 일본 중국 등의 현지 지사를 활용한 현지 마케팅이 들어맞았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미국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 최대 통신판매회사인 타이거디렉터를 통해 PC카메라 판매를 시작한 뒤 1년반 동안 PC카메라 분야 "이달의 베스트 상품"으로 여러번 선정됐다. CompUSA,아마존닷컴 야후 등의 사이트에서도 현재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컴퓨터 전문 잡지인 스마트컴퓨팅에서도 카메라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은 ADSL망 확대로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PC카메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벌써 일본 PC카메라 시장에서 1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최대 전자기기 유통업체인 가가일렉트로닉스와 4백만 달러규모의 PC카메라 공급계약 및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규슈전자에도 OEM(주문자상표부착)공급 및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비디오 인스턴트 메신저인 아이투유,웹공유를 통해 쇼핑몰이나 교육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비디오 웹 콜 센터,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뷰와처 등을 일본시장에서 이달부터 서비스한다. 이종훈 대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다.하지만 하나로 똘똘 뭉쳐 한번에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알파비전텍에게는 먼 길도 멀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미래를 치밀하게 준비 중이다. 특히 단말기용 초소형 카메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 컴퓨팅 환경의 확산과 함께 이동전화나 개인휴대단말기(PDA)의 부가기능으로 카메라를 통한 영상 데이터의 기록과 전송 등이 널리 퍼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백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02)598-023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