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성과급 제도를 변칙적으로 운영해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코오롱에 따르면 코오롱 구조조정본부는 올 1·4분기 실적을 연말 성과급 산정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최근 각 계열사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 직원들은 2·4분기 이후의 실적만을 따져 성과급을 받게 됐다. 구조본은 "외적인 환경으로 인해 성과가 좋아진 만큼 이번 실적은 성과급 산정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올 1·4분기 중 ㈜코오롱 코오롱건설 코오롱유화 FnC코오롱 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보다 경상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좋은 실적을 냈다. 코오롱은 각 계열사가 연초에 세운 당기성과익(경상이익 개념)의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분의 20%를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