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설비를 들여오는 중소 제조·벤처기업들도 정책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소기업청은 중고 설비 구입 특례자금 3백억원을 마련,오는 8월부터 중고 설비를 도입하는 업체에 최고 3억원까지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발표했다. 실제 대출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집행한다. 이 중고 설비 구입 특례자금은 신용대출로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금리는 연 5.9%이며 대출기간은 2년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고설비 자금 지원요청이 많을 경우 지원금액을 5백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고 설비 포털사이트를 구축,3백여개 중고 설비 유통업체와 연계해 전국의 중고 설비 매물정보를 데이터화하고 거래 동향 등을 인터넷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자금을 7천억원에서 9천억원으로 2천억원 늘려 설비자금 구입에 지원키로 했다. 또 이달 중 1천5백억원의 매출채권담보부증권(CLO) 등 총 5천5백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수출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재원을 확보키로 했다. (041)481-4382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