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음악파일을 교환토록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다 음반회사들과의 송사에 휘말렸던 냅스터가 구조조정을 위한 파산신청을 3일께 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파산법 11조에 의한 냅스터의 재산보전신청은 이 회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베르텔스만이 인수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냅스터는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신청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독일 최대의 미디어기업인 베르텔스만은 지난달 중순 냅스터 채권단으로부터 냅스터를 800만달러에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베르텔스만은 아울러 이사회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지난달 초 사임했던 임원진을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냅스터의 최고경영자(CEO)인 콘래드 힐버스와 창업자 숀 패닝이 회사경영진에 재합류키로 이미 결정이 난 상태다. 냅스터는 저작권법 쟁송에 휩싸여 작년부터 음악 무료 다운로드 지원서비스를중단한 이후 부채 상환부담과 이사진 불화, 임원들의 퇴사, 대형 음반업체들의 압력에 시달려 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