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대표로 취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서승원 대표는 요즘 중소.벤처 업체들의 영업 지원에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건을 먼저 팔고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는다'는 말을 즐겨한다. 서 대표가 중기센터를 경영하기 위한 철학을 쉽게 풀이하면 이렇다. 우선 중기.벤처 업체에 What(무엇)을 지원하는게 아니라 How(방법)를 중점 제공하겠다는 것. What도 스스로 살려고 하는 기업에 지원한다는 소신이다. PEBS(Pre-emptive Business Support) 운동도 펼친다. 우리말로 기선제압 정도로 해석되는 것으로 의표를 찌르듯 앞장서 행동한다는 뜻. 또 하나의 경영 지침이 바로 VICTORY 작전이다. 이는 조직의 리더로 비전을 제시하고(Vision), 항상 앞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Idea), 도전정신을 잃지 않는다는 것(Challenge). 업체지원을 위해 뭐든지 해준다는 정신(Total Support), 한가지를 전문화(Only One), 새로 생각하고(Rethinking), 고객감동(You First) 등이다. 서 대표는 "예전에는 제품력과 기술력만 있으면 특별한 기업전략이 없어도 기업이 생존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죽느냐 사느냐의 시장경쟁 차원에서 기업마케팅의 중요성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