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후평공단에 에어컨 정수기 등에 들어가는 산소발생기를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업들이 모인 옥시밸리(OxiValley)가 조성됐다. 산소발생기연구조합(이사장 김태우)은 국내 산소발생기 관련 부품 및 완제품을 생산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이 모여 후평공단내 옛 한별텔레콤 빌딩 1층 6백평에 옥시밸리를 조성,입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처럼 단일 제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위해 관련 업체들이 한 곳에 모여 밸리를 조성하기는 국내에서는 이번이 첫 사례다. 입주업체들은 공동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산소분리기능을 하는 멤브레인모듈과 PSA모듈을 비롯 공기압축기,제어시스템 등 산소발생기에 들어가는 부품과 완제품을 생산한다. 입주업체는 EOS(PSA모듈),케이엠에스티(멤브레인모듈),KOTC(판매담당),산소와비타민(피부미용기기),티앤디(센서 및 계측기),에어뱅크(공기압축기),동인산업(고무제품 성형),덕산(소형모터),경흥시스템(제어시스템),진성(공기압축기),솔라텍(광촉매),지아이텍(공기압축기) 등 12개 기업이다. 조합측은 6월중 참여업체들의 공동출자로 산소발생기에 대한 성능 및 부품 연구개발과 해외마케팅을 전담할 지아이테크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올 연말까지 이곳에 10여개의 관련 업체를 더 입주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동작업장 공장동 신축을 위한 2천여평의 부지를 내년 상반기 춘천 인근에 확보하기로 했다. 김태우 이사장은 "회원업체들이 만들고 있는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수출 및 내수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02)536-144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