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은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30만 외국 방문객들에게 급성장하는 한국경제의 위상을 알리는 상징적 건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31일 소개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인천공항이 도쿄와 베이징이 중간에 위치하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는데다 매립지에 공항을 건설한 것으로 농지에 들어선 나리타공항과는 달리 앞으로 엄청난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인천공항 개항을 계기로 서울이 동북아의 홍콩이라고 불릴 만큼교통과 기업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공항의 확장으로 한국은 인천공항을 동아시아의 히드로공항으로 만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는 4천700만 인구의 개도국으로서 그러한 계획에는 무리가 있다며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인천공항의 발전 속도는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의 국제공항이 어느 정도 빠르게 공항을 확대하는 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