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체들이 월드컵 기간 국내외 각종 전시회에참가, 제품 및 월드컵 홍보에 나서는 등 재계의 월드컵 마케팅에 동참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종합기계[42670]는 월드컵 마케팅의 일환으로 다음달 3일과 5일 창원공장에서 국내외 고객 및 딜러 26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Semi-대우국제공작기계전(DIMF 2002)'을 개최할 예정이다. DIMF는 대우종합기계가 2년마다 한번씩 각종 공작기계 신제품을 선보이는 행사로 지난해 10월 개최한 바 있으나 올해 월드컵을 맞아 특별히 `Semi-DIMF'라는 이름으로 한차례 더 열기로 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이 행사에 CNC선반 4기종, 머시닝센터 7기종 등 총 11개의 신기종을 전시, 홍보하는 한편 초청 고객들과 함께 월드컵 경기관람 및 국내 관광에도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12일과 14일에는 인천공장에서 230여명의 딜러와 고객들을 초청,40여종의 지게차를 선보이는 `제1회 대우국제지게차전시회(DIFS 2002)'도 개최한다. 조선업계는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그리스 포세도니아에서 개최되는 선박 박람회에 참가, 수주 및 월드컵 홍보활동에 나선다. 격년에 한번씩 열리는 이 행사는 선박관련 전시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행사중 하나로 현대중공업 김형벽 회장,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삼성중공업 김징완사장, 한진중공업 홍순익 부사장, 삼호중공업 이연재 사장, STX조선 장원갑 사장 등국내 대표적 조선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국 선주 및 해운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조선산업 기술과 주력제품을 홍보하고 특히 6일에는 `한국의 날 리셉션'을 개최,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