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공기업의 민영화와 국내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확대 등을 통한 경제개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왕세자가 29일 밝혔다. 압둘라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 의회인 슈라회의 연설을 통해 정부가 광공업과 농업 분야 등의 산업 다원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특히 국내외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사우디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압둘라 왕세자는 사우디 정부가 자본의 이동에 대한 아무런 규제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가들에 대해서는 많은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석유 수출에 재정수입의 대부분을 의존해온 사우디는 최근 외국인 투자 유치와 관광산업 진흥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압둘라 왕세자는 자신의 아랍평화안 제안으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평화와 침략의 갈림길에 섰다며 아랍평화안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