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NT)과 우수품질(EM) 인증을 받은 제품이 수출 회복과 수입 대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30일 NT.EM 인증을 받은 3백73개 업체 가운데 3백31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인증제품 수출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5억7천2백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의 매출 역시 21% 증가한 2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인증제품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 98년(91%)과 99년(1백35%) 수직 상승한 뒤 2000년(31%) 주춤했으나 지난해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수출을 하고 있는 1백58개 업체 가운데 작년 수출 증가율이 1백% 이상인 업체는 27개사였고 수출이 3백% 이상 급증한 업체도 12개사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부품류와 기계류 수출이 각각 54%, 49%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술표준원은 또 NT.EM 인증제품의 수입대체 효과가 2000년보다 12% 증가한 1조6천9백억원에 달해 국제수지 개선효과가 19억7천만달러인 것으로 추정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