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30일 오후 코엑스 아셈홀에서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CEO)급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 비즈니스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한국에 대한 투자전략을 논의했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슐트놀르 알리안츠 회장, 판케 BMW 회장, 마쓰시타 마쓰시타 부회장을 비롯해 비벤디워터, 다우코닝, 델파이,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등의 CEO급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신국환 산자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4년간 외국인투자 규모는 520억달러에 달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은 한국경제의 제조업, 금융, 서비스업 분야에서 역할이 늘고 있다"면서 "한국 산업은 앞으로 고기술, 고생산,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에 집중하고 동북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경제수석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비즈니스 허브인 부산과 광양, 인천 등 3곳을 잇는 삼각구도를 형성, 한국이 동북아 비즈니스.물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특히 김포매립지, 송도신도시, 영종도를 포괄하는 경제특구는 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제특구는 독립행정기구와 출입국관리, 금융, 교육 등에 대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식문서에 영어를 사용하는 동시에 외국인 전문인력의 단기체류에 대해서는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 상암동의 경우 동북아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미디어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볼보건설기계코리아와 P&G코리아에서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투자전략에 대해 주제발표가 있었고 슐트놀르 알리안츠 회장과 데이비드 홀린 델파이 부사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의 토론참여도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