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동조합(위원장 변성식)은 30일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민간단체들의 금융통화위원 추천권 무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4월초 임기만료된 3명의 금통위원에 대한 추천권은 민간단체에 있었으나 실제로는 재경부가 추천하는 등 전횡을 휘둘렀다"고 주장하며 "재경부 관료들의 이같은 `밥그릇' 챙기기에 대한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과 재경부 관료 집단이기주의에 대한 폭로투쟁을 벌이는 동시에 시민단체와 연대한`안티(Anti)재경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노조는 지난 28일부터 본점 7층에 있는 신임 이근경 금통위원 사무실 앞에서 3일째 출근 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