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출하가 지난 3월전망치보다 더 증가하고 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디스플레이서치가 29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10인치 이상 크기의 LCD출하량은 노트북 컴퓨터 및 평면모니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비 5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전망치보다 7% 늘어난 것이다. 또 올해 수익은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203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LCD업체들은 내년에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90억달러 상당의 설비투자를 실시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어 LCD모니터 출하량이 진공브라운관(CRT)의 출하량을 추월하는 시점을 오는 2004년 하반기로 전망, 2005년 중반으로 예상했던 기존 전망을 앞당겼다. 디스플레이서치 로스 영 사장은 "주요 LCD생산업체들이 5세대 생산라인을 연내에 가동함에 따라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 대만의 콴타와 AU옵트노릭스는 LCD패널을 연말께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