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차가 사상 첫 미국대륙 횡단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만든 연료전지차 '네카5'는 지난 20일 서부 캘리포니아주 주도인 새크라멘토를 출발,최종 목적지 워싱턴을 향해 진군중이다. 네카5는 지난 29일 시카고에 도착,3천마일(약 5천㎞)의 대장정중 2천마일을 달렸으며,별 탈이 없으면 6월3일 워싱턴에 도착해 '첫 대륙횡단 연료전지차'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10일간 네카5의 대륙횡단은 순조로웠다. 일부 구간에서는 시속 90마일(1백45㎞)이상으로 달렸다. 연료인 메탄올을 한번 넣으면 3백마일(4백80㎞)가량 주행,보통 자동차와 별 차이가 없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대륙횡단을 통해 성능이 입증되면 무공해 연료전지차의 상용화시기를 2010년으로 20년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fuel cell)는 메탄올이나 휘발유 천연가스를 수소로 바꾼 다음 산소와 결합시켜 전기를 만드는 차세대 자동차동력원이다. 이정훈 기자ㅣ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