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SAB는 미국 밀러맥주를 56억달러에 인수키로 지주회사격인 필립모리스와 합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5위 맥주업체인 SAB는 밀러 인수로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미 안호이저-부시에 이어 2위로 부상하게 됐다. SAB는 밀러의 부채 20억달러도 떠안으며,새회사 이름은 SAB밀러로 결정됐다. 1895년 요하네스버그에서 금을 캐는 광부들을 겨냥,설립된 SAB는 밀러 인수로 세계 최대 맥주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