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9일 오는 2005년까지 모든 유럽인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의 에르키 리이카넨 기업담당 집행위원은 6월 중순 스페인의 세빌랴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 제출될 `행동안'이 이같이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온라인 서비스 강화를 위해 "e-정부, e-교육 및 e-보건망"도 확충해 연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리이카넨 위원은 "온라인 콘텐츠 개선 및 확대를 위해 광대역 서비스가 언제든지 가능해야 한다"면서 "온라인 서비스가 컴퓨터만이 아닌 디지털 TV와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등도 포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대역 인터넷 확산을 위해 관련 투자환경도 개선돼야 한다면서 이것이 확산되면 교육.복지의 질이 개선되고 유럽의 문화적 전통이 유지되는 한편 역내 콘텐츠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이카넨 위원은 광대역 확산을 위한 예산이 기존의 지역.구조개발 재원에서 충당될 것이라면서 향후 7년간 모두 50억-70억유로가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뤼셀 dpa=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