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日립)제작소는 작년 7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던 야마나시(山梨)현 반도체공장의 새 라인을 재가동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LCD(액정표시장치)용 IC를 증산하기 위해서다. 도시바(東芝)도 메모리공장 1개동을 재가동했으며 샤프는 신공장의 조업개시 시기를 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작년 후반에 한때 60% 정도로 떨어졌던 일본 국내 반도체 설비의 조업률이 거의 풀 가동상태에 이르게 된다. 히타치가 재가동한 곳은 야마나시현에 있는 반도체 공장의 최신 라인으로 직경200밀리 웨이퍼로 월 3천장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라인은 당초 휴대전화기의 IC카드용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2001년 1월 가동에 들어갔으나 반도체 시황이 악화되면서 가동을 중단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