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제조업체인 인텔은 노트북PC용 '펜티엄4' 값을 최대 53% 내리는 등 주요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 가격을 큰폭 인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인하조치로 데스크톱PC용 CPU 가운데 두번째로 처리속도가 빠른 2.4㎓ 펜티엄4 가격은 1천개당 5백62달러에서 4백달러로 29%,2.26㎓ 펜티엄4는 4백23달러에서 2백41달러로 43% 떨어졌다. 노트북 PC용 1.7㎓ 펜티엄4는 2백41달러로 53%,1.8㎓ 펜티엄4는 3백48달러로 45% 인하됐다. 기업용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CPU인 '제온'은 평균 22.8% 내렸다. 인텔은 "지난 2년간 수십억달러를 투자,반도체 생산설비를 업그레이드한 결과 생산비용이 크게 절감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들어 부진한 CPU수요를 진작하고 경쟁사인 AMD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