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하반기 건설수주가 작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28일 발표한 '2002년 건설경기 전망' 자료에서 올해 건설수주액이 지난해보다 12.3% 증가한 76조1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기별로는 올 상반기에 작년 동기대비 33.7% 늘어난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후 하반기에는 주거용 건축수주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년동기 대비 2.8%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 5월까지 작년말 대비 12.9%의 폭등세를 나타냈던 아파트가격도 정부의 부동산가격 억제정책과 금리인상 등으로 올 하반기에는 5월말 대비 2%안팎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아파트에 비해 상승세가 미미했던 토지가격은 올 1.4분기에 작년말대비 1.8% 상승한데 이어 1.5%∼2.5% 추가상승해 연간 3∼4%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건설산업연구원은 전망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이와 함께 올해 건설투자의 확대로 건설업 취업자수가 연평균175만명에 이르고 해외건설 계약실적이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