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과 함께 전국의 유통업체들이 '빅세일'에 돌입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쇼핑천국, 코리아그랜드세일 2002' 캠페인을 31일부터 6월30일까지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이번 캠페인에는 월드컵 10개 개최도시의 유명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 쇼핑점, 테마파크, 공연장, 건강.미용업체, 음식점, 호텔, 재래시장 등 200여 업체, 1만여 점포가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10∼70%의 가격할인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백화점과 호텔.관광공사 면세점, 대형 쇼핑점들은 이미 매장 단장 등 모든 준비작업을 마쳤으며, 재래시장은 현재 남대문대축제(5.15∼6.15)와 명동축제(5.17∼6.23) 등 할인행사와 연계한 각종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이태원 관광축제(5.31∼6.30)와 인사동 전통문화축제(6.1∼30)도 조만간 개막된다. 관광공사는 코리아그랜드세일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30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대대적인 외국인 관광객 환영행사를 갖고 각종 기념품 및 할인쿠폰북을 나눠줄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편의를 위해 코리아그랜드세일 홈페이지(www.ekoreagrandsale.com)를 따로 개설하고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안내책자를영어와 일어뿐만 아니라 중국어로도 제작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월드컵 특수를 누리기 위해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을 당초4월에서 6월로 조정했다"면서 "이번 월드컵을 최대한 활용, 해외에 한국의 쇼핑매력을 충분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