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가 세계 최대 SAW(표면탄성파)필터 제조회사인 독일 엡코스에 3년간 3백만달러 이상의 LT웨이퍼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LT웨이퍼는 휴대폰이나 무선단말기,GPS(위치추적시스템)용 단말기 등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SAW필터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지난 2000년 일진다이아몬드가 국산화에 성공했다. 엡코스는 SAW필터,세라믹 부품 등 4만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SAW필터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에 일진다이아몬드가 공급하는 LT웨이퍼는 엡코스 전체 생산물량의 10%로 초기연도엔 연간 1백만달러 규모다. 생산량에 따라 공급물량을 상향 조정키로 함에 따라 수출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일진다이아몬드측은 전망하고 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연간 18만장의 4인치 LT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02)707-9043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